2월 22일부터 24일 ANA와 후쿠시마현에서 주최하는 교류사업에 다녀왔다.
간사이에서 40명의 대학생과 후쿠시마에서 40명의 대학생들이 모여서
2011년3월11일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 이 후
후쿠시마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 대지진을 경험한 학생들과 정보등을 교류하는 그런 모임이었다.
2박 3일로 이루어진 일정으로 첫째날에는 위에 사진과 같이
[우라반다이 사이트스테이션]이라는 곳에서 양초를 눈위에
놓고 불을 붙히는 봉사활동을 했다. 눈이 무릎위까지 쌓일 정도로 많이 내리고
봉사활동하는 당일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날씨 였지만,
간사이학생과 후쿠시마 학생들이 힘을 합쳐 양초를 눈위에 놓고
불을 밝혀서 밤이 되어도 눈위가 밝았다.
둘째날은 아부쿠마동 이라는 동굴에 다녀왔다. 이곳은 후쿠시마에 살고 있는 나도 처음 가봤는데
안에가 미로 같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습기가 높아져서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겉옷을 벗어도 춥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다. 이러한 동굴들이 자연적으로 생긴것들이 참 신기했다.
예전에는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왔었지만, 대지진으로 인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다시 관광객들이 점점 느는 추세인 것 같다.
아부쿠마동을 관광한후 이와키시 오나하마에 있는 라라뮤 라는 이와키에 작은 쇼핑센터 에 가서
동일본대지진을 경험한 라라뮤 직원들의 말씀을 들었다.
그 지역은 바다 근처라서 쓰나미가 왔던 장면등을 비디오로 보여주셨고,
그때의 경험과 앞으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주었으면 하는가 의 바램
등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다. 라라뮤 관광을 끝낸후 [토마토랜드]를 방문 하였는데,
대지진이 있던 직후에는 방사능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직원들도 다
피난을 갔던 상황이라 전혀 토마토 농사가 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치만 시간이 좀 지난후 다시 직원들이
돌아와서 토마토 농사가 다시 원상복귀가 가능했다고
하며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는 3번의 검사 끝에 판매를 시작 하니까
다른지역보다 더 안전할 수 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농약을 치지 않은 것이라
직접 하우스 안에서 따 먹어도 된다고 하여 간사이 학생들과 후쿠시마 학생들이 토마토를 따 먹기도 하였다.
여기서 간사이 학생들이 방사능에 대해 조금이라도
걱정되어 꺼려하고 먹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맙다고 느꼈다.
또한 토마토가 달고 너무 맛있었다.
토마토랜드 관광이 끝난후 이와키시 유모토에 있는 우리의 자랑 하와이언즈로 향했다.
둘째날의 마지막밤은 이곳에서 묵었다.
자유시간을 받아서 하와이언즈 훌라댄스 쇼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하와이언즈안에 있는
온천을 즐길 수가 있었다.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하와이언즈 훌라댄스는 아오이유우가 출연하는 영화 [훌라걸스]에서 나온 배경으로 훌라걸 들이
하와이언즈의 이름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훌라걸들도 있지만 중간에 불쇼를 하는 남자2명도 나와서 불쇼를 하는데
정말 다들 날씬하고 이쁘고 멋있었다. 간사이 학생들도 다들 감탄했다.
셋째날 교류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모두들 다들 마지막날인 것이 아쉬워 호텔에서 밤을 새며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도 있었다. 정말로 후쿠시마를
정말로 생각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셋째날에는 오전에 스파리조트하와이언즈 센터의 직원분들께
대지진이 일어났을 당시의 대처는 어떻게 하였는가 에 대한 경험들을 들었다.
하와이언즈는 그때 당시 오신 손님들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임시피난소로 정해져서 피난오시는분들께 온천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한다.
또한 하와이언즈는 3월11일 대지진보다 4월11일의 영향이 커서 그이후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복귀하여 10월부터 다시 영업시작하였고
지금은 완전히 다 복구가 된 상태이며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언즈를 찾아주시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자기를 만드는 곳에도 가서
그분께도 대지진의 경험들을 듣고 그분이 만드신 도자기등을 본 후 시라카와에있는
성을 보러 갔다. 시라카와에 있는 성의 벽이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졌는데 그것이 위의 사진이다.
그 벽돌들을 지금 보관해두고 있는 상황인데
멀쩡했을때의 사진을 비교하며 다시 복구한다고 한다.
또한 벽돌 하나 하나에 번호가 새겨져 있어 그것들을 보면서 맞출 예정이라고 한다.
정말로 힘든작업이 아닐 수 없다. 이날은 날이 너무나 추워서 마지막 일정인 호수를
보러 가는것이 었는데 차안에서 둘러본후 후쿠시마 공항으로 향했다.
모두들 아쉬웠는지 후쿠시마 공항에서 다들 사진찍기에 바빴다.
나는 후쿠시마 출신도 아니며 단지 후쿠시마에 사는 외국인, 동일본대지진을 경험한 사람이지만
후쿠시마가 좋다. 후쿠시마에 대한 안좋은 인식들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교류로 인해서 간사이 학생들이 후쿠시마의 좋은곳을 보았고
후쿠시마의 대학생들과 생각들을 교류해가며 느낀 많은것들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전달되어
후쿠시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지역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번 교류를 참가하며 후쿠시마를 돌아보았는데 내가 가보지 못한곳도 많았으며
내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후쿠시마에 사는 주민들이 후쿠시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후쿠시마가 이렇게 다시 딛고 일어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힘내자 후쿠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