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이와키 그린 스타디움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vs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었다. 일본에서 프로야구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작년 7월에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가서 초・중・고 학생들을 안내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었다. 이번에는 교수님으로부터 초대권3장을 받아서 일본인친구와 형원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보러갔다.
우리 자리는 외야석이었기 때문에, 전광판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어디든 앉을수 있었다. 처음에는 오른쪽 야쿠르트 팬이 많은 쪽에 앉았었는데, 자이언츠 팬들이 모여있는 왼쪽이 더 사람이 많고 재미있어 보여서 왼쪽으로 옮겼다.
포장마차도 많이 나와있어서 타코야키, 치킨, 음료수를 사서 먹으면서 관전했다.
선수가 나올때마다 응원단은 큰소리로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심히 응원했다.
우리는 야쿠르트의 팬도 자이언츠의 팬도 아니었지만, 자이언츠 쪽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더 즐기기 위해서 응원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같이 자이언츠 팀을 응원했다.
중간중간에는 훌라걸즈의 공연이나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있었다.
4회까지는 점수를 따지 못하고 0대0이었다. 그러나 5회에서 야쿠르트가 2점이나 따서 불안했지만, 자이언츠도 마츠모토 선수의 2루타로 2점획득, 동점이 되면서 바짝 쫒아갔다. 6회에서도 야쿠르트는 1점을 땄지만, 자이언츠는 아쉽게도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에서 야쿠르트가 1점, 자이언츠가 로베스선수의 홈런과 아베선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서 4대4로 다시 동점이 되었다. 이때, 로베스 선수는 홈런을 쳤지만, 떨어지는 자리가 미묘했기 때문에 심판의 판정을 기다렸다. 홈런이라는 판정이 나왔을때 팬들은 환호했다.
그렇게 4대4로 9회까지 왔다. 9회에서 점수를 따는 팀이 이기기 때문에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졌다. 먼저 공격에 나선 야쿠르트는 2점이나 획득! 하지만, 아쉽게도 자이언츠는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6대4로 야쿠르트에 지고 말았다.
이번 프로야구 경기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 대학교의 야구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작년7월의 올스타전에서도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봉사활동을 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를 줍거나 야구장 청소, 선수들의 공 줍기 등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서, 학교에서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고 멋있어보였다. 야구부 학생들도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에 들어가서 가까이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많은 공부도 되었을 것이고 영광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본받아서 얼마후에 도쿄에서 있을 전국 대학 야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다들 야구보다는 축구를 좋아하고 인기가 있기때문에, 야구에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는데, 일본에 와서 야구를 볼 기회가 많이 생겨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와키에서 프로야구가 자주 개최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