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에는 동일본국제대학교에서 도쿄 도시 대학교 원자력 안전 공학과의 학과생, 대학원생과의 교류가 있었다. 도시대학교에서는 학과생 25명, 대학원생 5명으로 총30명의 학생이 「후쿠시마 투어」에 참가했다. 8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토미오카 마을(富岡町), 카와우치 마을(川内村), 그리고 이와키시를 방문해, 견학을 했고, 도쿄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과 교류를 하고 싶다고 해서, 1시간 가량의 교류회를 갖게 되었다.
우리 학교 학생은 경제정보학과에서는 나, 그리고 복지환경학과에서는 사카모토라는 학생이 참가했고, 각 학부의 교수님 한분씩 오셔서, 총4명이 참가했다. 먼저, 교류를 하기전, 교수님께서 특별히 준비한 「이와키 유니버설 마르셰」의 빵과 망고 푸딩을 나눠줬다. 학생들에게는 다 먹은 후,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개할 예정이었다.
먼저, 사카모토와 내가 자기소개를 하고 도시대학교 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나는 「후쿠시마를 방문하기 전의 후쿠시마의 이미지」에 대해 물어봤다. 그러자 학생들은, 솔직히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다 라고 대답했다. 내가 이와키로 유학오기 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카모토는 「그렇다면 2일동안 후쿠시마의 여러곳을 방문하고 든 생각, 감상」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원자력을 공부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있어서, 직접 후쿠시마 제2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고 설명을 듣고, 많은 공부가 되었고, 대지진 현장을 견학하고, 직접 보니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놀랐다고 대답했다. 또, 원자력 발전소에 가서 기계를 직접 보니, 자신이 직접 만져서 움직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문과인 우리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는 걸 보고 신기했고 대단했다.
그 후, 우리 학교 교수님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사실 여러분들이 지금 드신 푸딩과 빵은 이와키 유니버설 마르셰의 지진 피해 상인들이 만든것입니다.」라고 밝히니, 모두 깜짝 놀라했다. 그 분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안해서 열심히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시 대학교 학생들로부터 질문이 이어졌다. 「원자력 발전소는 계속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이었다. 우선 나는, 그런 것을 의식해본적도 없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원자력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 이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리스크는 많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해서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복지과의 교수님은, 이번 사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그만해야 한다고 하셨더니, 원자력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다음 질문은, 「졸업하고 나서 후쿠시마에 취직하고 싶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나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이었다. 솔직히 나는 후쿠시마에 살고있고, 다른지역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 지역에 취직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질문처럼 다른 지역사람들은 우리를 편견을 가지고 좀 다른 시선으로 보는게 조금 안타까웠다.
도쿄 도시대학교 원자력 안전 공학과 학생들이 후쿠시마에 와서 많은 공부가 되었길 바란다. 나 역시도 원자력을 공부하고있는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더 많은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