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부흥제

投稿日 2013/08/01

7월 21일, 이와키 그린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후쿠시마 부흥제에 다녀왔다.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들어가자마자 포장마차들이 눈에 띄었다.

고기, 라면, 우동, 빵 등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삼계탕, 한국김치 등 한국음식도 많이 팔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 학교 학생들도 부흥제에 참가해서 활동하고 있었다.

시민들에게 후쿠시마 부흥을 위해 한마디씩 써달라고 부탁해서

그 종이를 한장 한장 붙여서 그림을 완성하는 이벤트였다.

나랑 한국어를 잘하는 일본인 친구도 한국어로 한마디씩 써서 붙였다.

조금후에 다시 오니, 어느새 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두 아이가 손을 맞잡고 있는 아주 귀여운 그림이었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현재 이와키 아이돌「アイクルガールズ(아이쿠루걸즈)」로 활동중인

학교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내가 오기 전인 오후 1시쯤 공연을 마쳤다고 한다. 친구는 사람이 많아서 긴장됬지만,

즐거웠다고 한다. 또, 후쿠시마현의 부흥을 위해 현외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며,

아이쿠루걸즈가 중심이 되어서 동북지방을 일으켜 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구장에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야구, 복싱, 스포츠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이벤트였다.

우리는 야구와 복싱을 배웠다. 야구는 태어나서 처음 해봐서, 어린 아이들보다 내가 더 못해서 창피했다.

하지만, 전 프로야구 선수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계속 하다보니 재밌어져서,

나중에는 친구랑 계속 공을 주고 받으며 놀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었다. 솔직히, 맛없을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파는 삼계탕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삼계탕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밤에는 여러가지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유명가수와 유명마술사 등 꽤 인기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연을 했다.

그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그 분위기가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8시가 넘어서 마지막으로 불꽃놀이가 진행됬다.

불꽃놀이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라, 정말 예뻐서 계속 탄성을 질렀다.

나는 일본 중에서도 이와키에 유학온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만약 다른 지역에 갔더라면, 이런 여러가지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다녀 온 후쿠시마 부흥제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왜 하필 후쿠시마에 갔냐고 걱정하지만, 나는 이와키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있는 후쿠시마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바꿔가고 싶다.

또, 부흥제에 다녀와서,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쿠시마! 이와키! 화이팅~~~~!


編集者:みか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