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7일에는 龍谷(류코쿠)대학교와의 교류가 있었다.
오후 1시에 이와키역에서 처음 만나서, 제일 먼저 간 곳은 夜明け市場(새벽 시장)이었다.
새벽 시장이라는 곳에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상황과, 새벽시장을 열어서 운영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이와키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것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이와키에서 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와키의 부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류코쿠 대학교 학생들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질문도 많이 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학교 가까이에 있는 鮮場(센바)에도 가서, 우리 학교 학생이 먼저 설명을 한 후, 센바 사장님의 설명도 들었다.
센바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다른 가게들이 문을 닫고, 식품을 팔지않을때 , 유일하게 식품이 없어질때까지 팔았다고 한다.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나서, 대지진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 학교로 이동해서, 한명 한명 자기소개를 했다.
류코쿠 대학교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활동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 학생들은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대단한 활동을 해왔다.
1일 프로젝트라는 활동은 매월 하고 있으며, 11월에는 物産展(물산전) 도 열린다고한다.
우리학교는, 우선, 이와키 부흥센터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정보발신 사이트를 소개하면서, 한국어로 쓴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소개했다.
또, 한국 동아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더니, 모두들 굉장한 관심을 가져 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발표가 끝나고, 팀을 나눠서 교류를 했다.
우리팀은, 매우 진지한 질문들이 많았다. 특히, 한국인인 나에게는, 대지진 이후 여기에 왜 오게 되었는지, 무섭지는 않았는지, 주변사람들의 반대는 없었는지, 한국에서의 후쿠시마의 이미지 등 여러질문을 받았다.
다 끝나고나서, 자유시간으로 모두 함께 七夕(타나바타)라는 이와키 축제를 보고나서 ,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저녁식사를 하면서 많이 친해져서, 나중에는 편해졌다.
친해져서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류코쿠 대학교 학생들의 마지막 전철시간이 10시라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왔다.
이제 막 친해졌는데 헤어진다고 하니, 많이 아쉬웠고, 더 놀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 류코쿠 대학교 학생들을 보내주었다.
11월에 류코쿠 대학교에서 열리는 物産展(물산전)에 우리학교 학생들 모두 함께 갔으면 좋겠다.
龍谷(류코쿠)대학교 학생들이 후쿠시마 그리고 이와키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어서 매우 기뻤고, 감사했다.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현지 사람들 뿐만 아니라, 関西(관서)지방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힘이 되었다. 대지진 이후, 류코쿠 대학교에서 먼저 우리 학교와 교류를 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올해가 벌써 3번째 교류라고 한다.
이번 교류를 통해, 일본국내에서도 후쿠시마의 이미지가 굉장히 안좋다는 것을 알았고, 일본 전국에서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류코쿠 대학교와의 좋은 인연이 계속 되길 바란다. 또, 나도 이런 사람들의 노력에 힘입어서 더 열심히 이와키에서 생활하고, 그 모습을 한국에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쿠시마! 이와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