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에는, 「2014 동우회 만남의 축제」가 이와키시 오나하마(小名浜)에 위치한 아쿠아마린 파크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후쿠시마현 중소기업가 동우회 이와키지구」가 주최한 것으로, 동우회 회원 기업 경영자들이 직접 만든 것을 판매해, 지역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열게 되었다고 한다. 야키소바, 맥주, 빙수 등 맛있는 먹을거리와 아이들을 위한 체험의 공간, 그리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곳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FM이와키라는 지역 라디오국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태프로서 참가하게 되었다.
오전10시에 축제가 시작되었다. 햇볕이 쨍쨍한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왔다.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는 벨리댄스, 키즈 댄스, 이와키의 명물 훌라댄스 등 눈을 뗄수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작은 몸으로 k-pop댄스를 열심히 추던 초등학생 댄스팀 키즈댄스가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모국의 노래를 들으니, 나도 정말 신이 났다.
이 축제의 물건은 현금으로는 살 수 없고, 티켓을 사서 물건을 사는 방식이다. 그 티켓에는 추첨권이 붙어있어서 당첨이 되는 사람에게는 쌀, 맥주, 옷, 생활용품, 카메라, 티비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은 2회에 걸쳐, 12시,3시에 진행되었다. 나는 2시까지 티켓 판매를 도와주다가, 3시부터는 경품 추첨하는 곳에가서 당첨된 사람들에게 상품을 건네는 일을 했다. 축제에는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경품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와키 공식 아이돌 「아이쿠루 걸스」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아이쿠루 걸스는 후쿠시마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정말 대단한 팀이다. 벌써 팬도 많이 생겨, 무대를 마친 후에는, 직접 팬들과 만나 씨디에 사인을 해주고 악수를 하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동우회 회장님의 동우회 PR시간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이와키의 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굉장히 무더운 날씨였지만, 일을 하면서 축제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축제를 통해 이와키 중소기업의 발전과, 그리고 시민들과의 교류가 계속 되어, 지역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