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한국어 회화 동아리 수업이 있는 날이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한국어 회화 동아리에는 일본인 학생 3명, 한국인 학생 2명이 야마다 교수님과 함께한다.
리카라는 여학생은 평소에 우리와 한국어로 대화할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올해 11월에 한국어검정시험 3급을 본다고 한다. 그리고 남학생 2명은 올해 4월부터 한국어를시작해서 아직 초급수준이다.
아직 초급이지만 ,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열정이 대단해서 외우는 속도가 정말 빠른 것 같다.
이 학생들도 11월에 한국어검정시험 5급을 본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소수의 학생들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 한명 한명 참여할 수 있어서 , 딱딱한 수업이 아닌, 정말 즐거운 수업이 된다.
한국어를 진짜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만 들어올 수 있는 한국어 회화 동아리 학생들은, 모두들 한국어 검정시험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일본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공부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한국어는 특히 받침이나 발음이 굉장히 어려운 언어이기 때문에 더 힘들 것 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지금은 이 학생들과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이 동아리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모두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까지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보니 정말 기뻤다.
다들 한국에 한번씩은 가본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하는 걸 보니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온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한국에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한국어 회화 수업이 끝나면, 야마다 교수님의 연구실에 모여서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이야기를 한다.
한국에 대해, 또는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앞으로도, 이런 것을 통해서 한국어 회화 동아리가 단지 회화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과 일본인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