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부터 15일은 이와키 우치고(内郷)라는 지역의 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매년 여름이면 회전대(回転櫓)축제라는 지역 축제가 열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다고 한다. 나는 14일, 우치고(内郷) 로타리의 장학생으로서 로타리 회원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 로타리에서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는 카운슬러 스즈키 레이코(鈴木礼子)씨로부터 선물 받은 유카타를 입고, 머리도 미용실에 가서 예쁘게 위로 올려, 장식했다.
축제는 우치고 역 앞에서 개최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축제 본부에 갔더니, 로타리 회원분들이 계셔서 인사를 했더니, 유카타가 잘 어울린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포장마차도 15점이나 나와있어, 타코야키, 야키소바, 오꼬노미야키, 생맥주 등등 여러 음식이 진열되어 있었다. 오후 6시가 지나니,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이와키 시장님의 인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봉오도리(盆踊り)」라고 해서 일본의 추석(봉)에 축제에서 추는 춤이 있는데, 시장님이 먼저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춤을 춘 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봉오도리가 시작되자, 회전대가 회전하기 시작했고, 북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와키시의 국보 「白水阿弥陀堂(백수아미타당)」을 본떠서 만들어진 높이12m, 폭10m의 전동식 회전대는, 전광이나 등불로 장식되어 있어서, 그 광경은 굉장히 환상적이었다.
나도 로타리 회원분들과 함께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로 올라가, 봉오도리를 췄다.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춤이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또, 최근 만들어진 우치고(内郷) 지역의 마스코트 인형 「徳ひめちゃま(토쿠히메챠마)」가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로타리의 장학생으로 선발되, 로타리의 회원분들과 함께 이런 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굉장히 기쁘다. 또, 회원 대부분이 60~80대의 할머니, 할아버지 뻘인데, 다들 어린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일부러 한국 문화에 대해 조사해오셔서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앞으로도 이 분들과의 교류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
이와키 역 앞에서 열리는 타나바타(七夕) 축제에는 많이 가봤지만, 우치고 회전대 축제는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큰 회전대가 돌아가면서 그 밑에서 봉오도리를 추는 시민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잊을 수가 없다. 내후년까지 이와키 우치고 로타리 클럽의 장학생이므로, 내년에도 참가하리라 생각되고, 이와키에 사는동안은 계속 참가하고싶다. 올해가 60회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70회,80회,100회까지 개최되어서 더욱 전통있는 축제로 남길 바란다.